지진 규모 별 차이점, 강도는?
절대적인 크기와 강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분된 지진 규모는 실제 흔들림 정도를 구분하는 진도와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지진 발생 시 방출되는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척도이며, 지진파 기록에서 직접적으로 측정한 신호크기를 기준으로 지진 크기를 가늠하게 됩니다. 그 기준 및 규모에 따른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진 규모에 따른 구분
0부터 시작해 규모가 1씩 올라갈 때마다 지진 에너지는 약 30배씩 증가합니다. 2.9 이하는 지진계에 의한 탐지만 가능하며, 대부분 진동을 느끼지 못합니다. 3~3.9는 느낄 수 있지만 피해는 입지 않으며, 4~4.9의 경우 방안의 물건이 흔들리는 정도를 뜻합니다. 이어서 지진규모 5 이상이 되면 조금씩 피해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지진규모 5~5.9는 부실한 건물에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6~6.9 규모는 최대 160킬로미터에 걸쳐 건물을 파괴합니다. 가장 큰 9 이상의 규모는 수천 킬로미터 지역을 완전히 파괴하며, 약 20년에 1건 꼴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진 진도란?
지진규모와 구분되는 또 다른 기준이 진도입니다. 지진시 흔들림을 나타내는 상대적인 정도를 의미하며 1~12로 구분됩니다. 진도 1이 특수한 조건에서 극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것을 뜻한다면, 가장 높은 12는 지표면에 파동이 보일 정도의 전면적인 파괴 상황을 의미합니다. 진도의 경우 세계적으로 동일한 기준이 있지는 않으며 나라에 달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즉, 규모 5.0의 지진과 진도 5 지진은 서로 같지 않다는 뜻인데요. 규모의 경우 절대적이며, 진도는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